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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역사 핵심정리

빡이아바타 티스토리 - 여행정보 2024. 11. 11. 19:36

마카오라는 이름의 유래
1553년 당시 세계 최고의 해상 강국이던 포르투갈은 명나라의 골칫거리인 해적을 소탕해주고 그 대가로 마카오 체류권을 획득하더니 급기야 아편 전쟁 이후 무력으로 통치권까지 뺏고 맙니다. 마카오라는 지명은 이 시절 아마 사원 인근에 정착했던 포르툭갈인들에 의해 생겨난 것입니다. '아마 사원'의 현지 발음인 '마 꼭 마우'를 마카오라고 발음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명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표기는 포르투갈식인 'Macasu'가 맞지만 영어 표기 'Macao'를 사용할 때도 많습니다.

450여 년의 포르투갈 통치는 오늘날의 마카오를 이해함에 있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문화와 언어, 음식, 교통 시스템 등 마카오 사람들의 생활 곳곳 아직 포르투갈의 흔적이 깊게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마카오는 어떤 모습일까요? 마카오의 어제와 오늘을 정리해보았습니다.


446년간의 흥망성쇠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마카오는 유럽과 아시아의 교두보로서 번영과 부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19세기 들어 영국의 식민지 홍콩이 힘을 확장하면서 마카오는 아시아 최고의 무역할 자리를 홍콩에 내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산업 혁명 시기 포르투갈의 국력이 약해지며 마카오 역시 침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를 틈타 중국이 마카오 탈환을 노리기 시작했지만, 포르투갈의 지배는 약 100년 가까이 계속 됩니다. 그동안 세계 대전을 비롯한 굵직한 사건을 거치며 포르투갈이 중국의 주권을 점점 인정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1999년 12월 20일 마카오는 기나긴 포르투갈의 통치를 끝내고 중국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이때를 전환점으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의 변신을 시작합니다. 마카오의 거리 곳곳 낡고 해진 건물과 도로는 일부러 이렇게 꾸민 것이 아닌 19세기에 도시의 발전이 멈추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빈티지한 풍경이 이제는 전 세계 수 많은 여행자를 마카오로 불러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마카오시 정부는 세나도 광장 인근과 타이파 빌리지, 콜로안 빌리지 등을 보존해야 할 역사 지구로 선정해 개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쇠락의 흔적이 이제는 영원히 간직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마카오의 오늘과 미래
중국 반환 24년, 현재 마카오는 외국인 방문자 수 세계 10위 안에 드는 관광 선진 도시이자 GNI 기준 세계 4위라는 엄청난 규모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같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에게조차 무시를 받았지만 이제는 중국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로 성장하며 반전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건물을 짓고 바다를 매립해 면적을 넓혀가는 마카오, 이 도시의 눈부신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